요즘 양털깎이는 자산가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Cost을 감당 못하게 해서 다음 사이클에 탑승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는 K자 성장이 발생했다. 인플레를 버틴자와 버티지 못한자의 펀더멘탈은 너무 벌어져버렸고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이다.

이때 정책의 초점이 어디에 있는 지를 잘 봐야한다. 서울 아파트를 중점으로 금리를 조정하면 지방 부동산에 가혹할 것이고, 자영업자들을 위해 재정을 집행하면 고급 외식 물가는 더욱 오른다.

미국 역시 동일하다. 기준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높지만 현금이 넘쳐나는 빅테크들은 AI에 투자하기에는 너무 낮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너무 높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회사가 파산해도 나스닥이 신고가를 가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원래 한국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 초입에 좋다. 우리나라 물건의 가성비가 좋기에 불황에 잘팔린다.

그러기에 막상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하면 우리나라는 언더퍼폼하게 된다.

경기 회복이 K자가 되면서 완만한 회복은 없어졌고 횡보하는 애매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다가 반도체와 바이오가 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KOSPI가 5000을 간다면 글로벌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여서가 아닐 겁니다. 회복은 미약하고, 그래서 생산의 효율이 중시되고, 소비는 위축돼서 사람들이 가성비를 중시여길 때 한국 주식시장은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