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좀 지남) 가장 핫했던 “연프”가 있습니다.
바로 불량연애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면 이게 대체 무슨 프로그램이냐
우리가 아는 짝, 하트시그널은 소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프”라면
불량연애는 바로 “양아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랑하러 왔잖아!
자존심 빼면 시체인 것 처럼 서로를 노려보다가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뒤로 물러설 줄 알고, 무서운 얼굴을 하다가도 어린아이들 앞에선 그 누구보다도 다정한 얼굴을 할 줄 안다.
신박합니다.
여러 의미로 생각만 하던 것이 실제로 나오는 것이 요즘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야기할 사람은 여기서 ‘베이비’ 라는 여성 출연자입니다.


부정적인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있었지만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비교되는 행보를 취했는데
바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느끼셔서 물을 뿌리셨다고 합니다.
먼저 첫번째로 물을 뿌리는 것은.. 뭐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이 ‘베이비’라는 분의 과거를 둘러보면
보육원에서 자라나 의지할 곳이 없자 양키가 되었고 그후 남자들이 있는 격투기에 뛰어들으셨다고 합니다.
즉, 생존을 위해 선택한 것은 “폭력”입니다.
사회가 보호해주지 않으니 자신을 지키는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한 것입니다.
일반적이면 과거사와 동시에 눈물을 흘리면서 “5959”를 시전하며 이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겠지만 여긴 “일본”입니다.

나가거나, 사과를 하거나 둘중 하나를 해라.
후자를 선택하였습니다.
베이비의 선택은 후자였다. 베이비는 아모를 만나 용서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변명이 섞이기도 했지만, 패널들이 나서서 ‘피해자에게 사과할 때는 어떠한 변명도 섞여선 안 된다’고 짚었다. 이후 공동체로 돌아온 베이비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다. 베이비 사태 이후 다른 출연자들의 폭력적인 모습도 눈에 띄게 줄었다. 허세와 폭력이 무기인 이들이 평생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베이비는 합숙 마지막날 이런 말을 남긴다. “사람들과 엮이는 것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라지기’를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뭐 한번 실수 하면 하차, 죽음으로 사죄해라.
이게 맞습니까?
해결이 됩니까?
인간이 실수를 과연 하나도 안하고 살 수 있습니까?
저는 일단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C몽의 발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라지지말고, 그 자리에 남아 자기 자신과 다른이의 삶을 책임을 지라
입니다.
사라지면 끝입니까?
저는 이거 늘 생각했습니다.
아니 무슨 사고가 났는데 책임자가 사퇴를 했답니다.
→ 그러면 해결이 되는거야? 굴려가지고 케지메 시키게 해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늘 저는 생각했습니다.
야쿠자 문화에서 잘못을 저지르면 손가락을 자르는 문화가 있습니다.
손가락 자르면 이제 이런 느낌인거죠
이새끼 이거 봐라 손가락 잘랐으니까 인정이야
욘서해줄게~
내꺼하는법

그저 우리는 지금 야쿠자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소멸해라 = 손가락 잘라라
뭐가 다릅니까?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방법인데.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득도 없습니다.

물론 다른 연애인이 자리를 이어가며 다른 사람이 직업을 얻을수도 있긴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삶”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박나래만 피해 받는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도 같이 피해를 받는 겁니다.

그냥 쉰거지
한국에서는 사라지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이를 도피처로 씁니다.
“적당히 자숙하고 돌아오자”
오히려 이걸 용납하는 사회입니다.
망가져도 단단히 망가졌습니다.

소멸 이후의 변화에 무심한 세계에서 ‘사라짐’은 답이 될 수 없다.
이들이 ‘불편하게 남아있는 모습이 중요하다
불편한 감각이 필요하다.
사과와 용서라는 선택지를 줄 수 있는 공동체, 소멸이 아닌 사과와 용서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간절하다.
불편하면 자세를 고치라는 어느 유튜버가 떠오릅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웃어넘겼던 말이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자세”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도망치는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불편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자숙을 넘어 나아감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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